유통의 달인, 왜 자기 브랜드는 못만들까? _ 2편
2019. 3. 8. 08:00
불굴의 의지, 항상 미래를 대비하는 준비성, 아이템을 찾을 수 있는 통찰력, 본능적인 감각이 있었던 유통의 달인이 왜, 브랜드 비즈니스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을까? 불가항력인 외부 요인은 없었다. 단지 브랜딩 길에 놓인 갈림길 중, 틀리진 않지만 맞지도 않은 결정을 했을 뿐이다. 무관심했던 '무형의 가치' 자사의 브랜드가 없이 대기업에 의존한 매출구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생력을 가진 튼튼한 기업이 될 수 없다는 판단은 탁월했다. 그러나 브랜드의 가치에 대한 고민이 비교적 부족했다. 자사의 브랜드를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로 결정한 이유도 다음 이유와 같다. 백화점 과일은 맛은 좋지만, 가격이 무척 비싸다. 그 비싼 과일을 기꺼이 구매하는 고객이 있다. 자사 브랜드의 경쟁사는 현대 백화점과 신세계 백화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