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은 무엇일까?"
브랜드 마케팅을 업으로 삼고 있지만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사실 정답이 없다. 정해진 방법도 없다. 다만 브랜딩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참고하고 공부하며 그 고민을 조금씩 해결해 나갈 뿐. 우물 안 개구리는 되지 않아야 하니까.
사업주 역시 같은 고민을 하지 않을까. '브랜딩의 중요성'은 사업을 운영하며 수도 없이 들어봤을 것. 하지만 브랜딩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 명확히 알고 있는 사업주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지금껏 봤던 자료 중 브랜딩을 어느정도 이해하기 좋은 글 한편을 소개하려 한다. 미국 경영 매거진 'entrepreneur'에 수록된 글이다. 세계적인 브랜드 디자인 회사 CEO, 'John Williams'가 작성한 'The Basicks of Branding'. 아마 브랜딩에 관한 글 중 가장 간단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글이지 않을까.
The Basics of Branding
브랜딩은 크고 작든, 모든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하다. 갈수록 시장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선 차별화된, 보다 효과적인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효과적인 ‘브랜딩’이란 무엇일까? 특히 중소기업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간단히 말해 브랜드는 고객과의 약속이다.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알려주며 이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 한다. 따라서 브랜드 정의가 필요하다. ‘당신이 누구인지, 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지, 사람들이 어떻게 인지했으면 하는지’ 스스로 묻고 답해보라. 브랜드를 만드는 첫 단계다.
업계에서 혁신적인 전문가인가? 경험 많고 믿을 만한 사람인가? 혹은 제품 및 서비스는 고비용, 고품질인가, 저비용 고가치인가. 물론 전부 해당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은 브랜드의 역할이 아니다. 핵심 타겟이 원하고 필요한 것들을 토대로 브랜드 기준을 삼아야 한다.
브랜드 전략 및 정체성
브랜드 전략은 브랜드 메시지를 어디에, 어떻게, 언제,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정하는 과정이다. 흔히 브랜딩 혹은 마케팅이라 하면 광고만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역시 브랜드 전략의 일부다. 유통 채널 역시 마찬가지. 심지어 얼굴을 마주보며 하는 행동이나 대화마저 브랜드 전략이다.
일관되고 효과적인 브랜드 전략은 강력한 브랜드 정체성을 만든다. 그리고 확실히 구축한 브랜드의 제품 및 서비스는 그렇지 않은 제품보다 훨씬 큰 가치를 갖는다. 코카콜라를 생각해보자. 만일 코카콜라와 어떠한 상표 없는 탄산 음료, 두가지가 있다. 무엇을 구매 할 것인가. 우리에게 코카콜라는 단순 탄산음료가 아니다. 빨간색이 생각난다. 즐거움과 운동 후 마시는 짜릿함이 떠오른다. 이러한 생각이 같은 탄산 음료라 할지라도 더 비싼 코카콜라를 구매하게 이끈다. 바로 브랜딩의 힘이다.
또한 이러한 브랜드 가치는 고객이 브랜드에 감정적인 애착을 느끼게 한다. 예를 들면 나이키는 그들의 제품을 스타 운동 선수와 연결한다. 소비자가 운동선수에게 갖는 좋은 감정이 제품으로 옮겨 가기를 바라면서. 나이키는 단지 신발의 성능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고객이 브랜드에 대해 감정을 가질 수 있게 만든다.
브랜드 정의
브랜드를 사람으로 비유한다면 본인을 알아가는 긴 여정과 같다. 쉽지 않다. 시행착오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일단 아래의 질문에 답해보자. 브랜드를 정의하는 가장 기본 단계다.
l 당신의 회사이름은 무엇인가요?
l 제품 또는 서비스의 이점과 특징은 무엇인가요?
l 고객과 잠재 고객은 당신의 회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l 고객과 당신의 회사를 연결하고 싶은 가치는 무엇일까요?
연구해야 한다. 고객의 요구 사항과 습관을 배워야 한다. 단순히 ‘고객이 어떻게 생각할 것이다’라는 판단은 금물이다.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야한다. 그렇다면 정의한 브랜드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다음의 간단한 팁을 참고해보자.
l 훌륭한 로고를 만들고, 모든 곳에 배치하자
l 브랜드 메시지를 공유한다. 전달하려는 브랜드 메시지를 모든 직원이 함께 공유하고 내제화 해야 한다. 일명 내부 브랜딩.
l 브랜드 통합. 브랜딩은 모든 비즈니스로 확장된다. 전화 응답하는 방법, 판매 전화, 전자 메일 서명. 그리고 영업 사원의 옷부터 행동까지. 브랜딩은 비즈니스 전반에 녹아 있어야 한다.
l 브랜드의 목소리를 만들자. 당신의 브랜드는 친절한가? 그렇다면 대화체를 사용하자. 세련되고 화려한가? 그렇다면 더욱 공식적으로 말하자. 목소리를 만들었다면 모든 글 그리고 디자인을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동일하게 적용해보자.
l TAG LINE을 만들어라. 태그 라인은 브랜드의 방향성을 말하는 짧은 문장을 말한다. 브랜드 로고와 함께 쓰이는 문장을 생각하면 쉽다. 예를 들면 나이키의 ‘JUST DO IT’과 같은. 태그 라인의 핵심은 브랜드 본질의 포착이다. 기억에 남고 의미 있는, 간결한 문장을 작성해보자.
l 마케팅에 활용할 콘텐츠 그리고 템플릿 등을 브랜드 표준에 맞게 제작하자. 동일한 색, 로고 배치, 모양 및 느낌을 사용해야 한다. 화려할 필요 없다. 일관성만 있으면 괜찮다.
l 브랜드의 약속에 충실해라.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고객은 다시 방문 하지 않는다.
l 통일성을 유지해라. 가장 중요하다. 결국 위 모든 사항을 포함하는 내용이다. 통일성 없는 브랜드는 실패로 돌아갈 뿐이다.
* 원문출처 : https://www.entrepreneur.com/article/77408
by 마케터 안창우
ahnchangwoo@brancos.co.kr
- 브랜드 마케팅 스튜디오, 브랜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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