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를 만나거나, 고객사를 만나거나, 혹은 클라이언트와 미팅을 할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명함입니다. 명함은 본인의 정보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정보 또한 담고 있는데요. 명함은 이렇게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하나의 요소가 되고는 합니다. 그래서 브랜드의 특성에 맞게 디자인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대표적인 명함 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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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지
고급스러운 느낌은 다소 적지만, 합리적인 가격 때문에 많이 이용하는 용지 중 하나입니다. 주로 명함은 생활오염에 강하도록 코팅을 하는 경우가 많고, 쿠폰지로 이용할 땐 코팅 없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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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
인쇄 시 컬러의 선명도가 뛰어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어떤 디자인이든 잘 어울리며, 적당히 매끈하고 깔끔한 표면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어 인기가 많은 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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띤또레또
종이의 거칠고 우둘투둘한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용지입니다. 주로 수작업으로 그려진 일러스트를 인쇄하거나 빈티지한 디자인에 잘 어울립니다. 인쇄 시 컬러가 선명하게 나오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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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누보
'반누브' 라고도 불리는 약간 미색을 띄는 용지로, 비즈니스 명함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급 수입용지면서 가격이 저렴하여 인기가 많은 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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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쉬맬로우
순백색의 용지로, 부드러운 컬러의 구현이 가능합니다. 표면이 비교적 매끄럽고 매트하며, 박과 같은 후가공이 잘 어울리는 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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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매트
명함지로 사용할 경우엔, 종이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고 두툼한 두께를 자랑합니다. 쉽게 휘어지지 않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진한 컬러를 인쇄하면 선명하게 나오지 않는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요.
■ 후가공의 종류
후가공은 특수한 인쇄 기술을 말합니다. 후가공의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명함이 보다 독특하고 고급지게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은 명함에 기본적으로 많이 쓰이는 후가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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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박은 고급진 느낌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후가공입니다. 금박의 경우엔, 그냥 인쇄하는 것보다 골드의 느낌을 훨씬 잘 살릴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박의 컬러에는 금박, 은박, 청박, 적박, 먹박, 홀로그램 등 여러가지 컬러가 있어요. 재질로는 반짝이는 유광 느낌과 살짝 매트한 느낌의 무광 느낌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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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압
특정 부분을 음각이나 양각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오게 하는 후가공입니다.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 고급진 느낌을 줄 수 있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브랜드 로고나 배경 패턴에 포인트로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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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폭시
특정 부분을 투명하고 볼록한 입체감이 느껴지게 만드는 후가공입니다. 형압처럼 손으로 만지는 감촉이나 시각적인 재미를 줄 수 있지만, 종이 자체를 눌러서 변형시키는 형압과는 달리 종이 뒷면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송진 가루를 바르고 열을 가하는 방식으로 에폭시 효과를 주었지만, 최근에는 투명한 안료를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처리하는 방식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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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도리
명함의 각진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만드는 후가공입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 각진 모서리에 귀도리 후가공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재질의 카드명함 같은 경우, 각진 모서리를 그대로 두면 날카로워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귀도리를 필수적으로 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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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송
도무송은 레이저커팅이랑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정 부분을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내는 후가공입니다. 원하는 모양으로 뚫을 수도 있고, 테두리를 오릴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직사각형 형태의 명함이 아닌, 독특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기에 깔끔하고 좋은 디자인의 명함은 더불어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역할을 하는데요. 명함의 용지와 후가공만 잘 선택해도,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답니다. 명함 제작하기 전, 브랜드 컨셉과 어울리는 용지와 후가공을 잘 알아보고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브랜드 컨셉에 어울리는 명함 만들기 > |
*콘텐츠 내 삽입된 이미지 출처: 성원애드피아(www.swadpia.co.kr)
by 브랜드 디자이너 유단희
yudanhee@brancos.co.kr
브랜드 마케팅 스튜디오, 브랜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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